최근 신혼부부들이 즐겨찾는 가전제품이 고급화·대형화되고 있다.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에 따르면 올해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혼수제품은 29인치 완전평면TV, 500ℓ이상 대형냉장고, 고기능 전자레인지 등 거의 고급·대형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TV=혼수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TV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25인치급이 주종을 이뤘으나 올들어서는 29인치 완전평면TV가 새로운 인기품목으로 떠올랐다.
주요 가전업체들이 올봄 혼수시즌에 가장 많이 팔고 있는 제품은 '플라톤', '명품', '써머스' 등이다.
LG전자는 평면TV가 100만원을 넘어 신혼부부들의 부담이 크다고 판단, 기능을 단순화시켜 가격을 낮춘 80만~90만원대의 제품을 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고밀도화질과 화면떨림이 없는 2중주사방식을 채용한 고기능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대우전자는 디지털센서를 통한 최적의 화질과 균형잡힌 음질을 구현하는 써머스를 내놓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신혼부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냉장고=갈수록 커지는 것이 냉장고. 디지털센서가 부착된 500ℓ이상 대형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펠', LG전자는 '디오스', 대우전자는 '디지털냉장고'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올해 냉동실 232ℓ, 냉장실 419ℓ로 초저소음 쾌속냉장, 독립냉각방식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680ℓ급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디오스를 내놓고 있는 LG전자는 10년을 쓸 수 있는 합리적인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한 대용량 제품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디지털 기술을 채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신개념의 500ℓ급 디지털냉장고로 맞서고 있다.
▲세탁기=올해 혼수시장에서는 대우의 '살균세탁기', 삼성의 '수중강타', LG전자의 '터보드럼'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의 고급형 터보드럼 제품은 신기술을 체용해 세탁력이 강화되고 골드컬러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세탁기는 파워인버터모터, 파워물살 등 힘을 강조하고 대우는 살균기능까지 갖춘 편리함으로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
▲전자레인지=올해 전자레인지 시장은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종전의 딱딱한 이미지보다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기능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LG전자는 가격이 12만~13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신세대디자인으로 설계된 전자레인지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은 원터치 간편데우기, 원터치 자동요리 등을 채택하고 있으며 대우는 스테인리스금속판으로 처리된 유럽풍의 외관과 세련된 이미지를 주는 것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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