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0-05-24 00:00:00

▨칠레 피노체트 면책특권 박탈

칠레의 전 군부독재자 피노체트의 면책특권이 박탈된다. 칠레 항소법원은

23일 종신 상원의원인 그의 면책특권을 찬성 12, 반대 10으로 박탈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식발표는 몇주일 뒤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군정시절 투옥경험이 있는 라고스 대통령은 환영을 표했으나, 피노체트 추종자인 육군참모총장 등은 불만을 표시했다.

▨美, 日전쟁범죄자료 공개 촉구안 통과

미국 상원 법사위는 일본군이 2차대전 중 자행한 인체실험 등 전쟁범죄에 관한 정부보유 자료의 완전공개를 촉구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일본군 731부대, 위안부 문제, 난징(南京) 학살사건 등에 대한 자료가 공개될 경우 대일배상 청구 등 전쟁책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파르테논 조각품 소유권분쟁 세미나

유럽 등 14개국 학자들이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온 그리스 파르테논 대리석 조각품 소유권 분쟁과 관련, 이번주 아테네에서 이틀간 세미나를 열고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2천500년 전의 이 조각품은 1806년 영국의 외교관이 그리스 집권층으로부터 구입했다고 하나, 그리스 정부는 도난당했다는 주장을 펴며 끈질기게 반환을 요구해 왔다.

▨나이지리아 종교간 유혈충돌 재발

나이지리아의 북부도시 카두나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에 유혈충돌이 재발, 23일 하루에만도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교회와 가옥이 불탔다. 이날 충돌은 카두나시 기독교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이슬람 교도가 한 주민을 살해했다고 비난한 데서 촉발됐다. 군.경찰 투입에도 불구하고 충돌은 다른 지역으로 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시리아서 6천년전 시가지 방호벽 발견

미국 시카고대 동양학연구소는 23일 '텔 하무카르'라 불리는 시리아 북동부의 거대한 흙무덤 아래서 6천년 전의 복합 형태의 정부존재 사실을 말해주는 시가지 방호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적 탐사결과는 이번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고고학 세계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

▨나스닥.닛케이 주가 5일째 바닥세

미국 나스닥 지수와 도쿄 닛케이 평균주가가 5일째 하락세를 기록하며, 23일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5.93%나 떨어진 3천164.55로 폐장됐으며,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또 지난 3월10일의 최고기록 5천132.52에 비하면 무려 38.3%나 떨어진 것이다. 나스닥 폭락은 컴퓨터 관련 주식 과대 평가, 금리 추가 인상설 등에 따라 인텔.시스코 등 우량주에 의해 주도됐다.

도쿄 닛케이 평균 주가 역시 이날 67.28엔이 내린 1만6천318.73엔으로 내려앉아 전날의 올해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 증시 불안 추이, 국내 장래 경기에 대한 우려,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총선으로 인한 정국불안 등이 작용한 탓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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