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36홀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후보지로 달성군 구지면 구지산업단지 일대와 유가면 초곡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갑 대구시장의 잇단 골프장 건설발언과 관심을 보인 대기업의 움직임, 달성 현지의 지역실정 등을 고려할 때 두 곳이 골프장 건설적지라는 것이다.
문시장은 지난 17일 대구시의회에서 골프장 건립에 관심을 가진 대기업이 있으며, 골프장과 호텔을 연계한 복합 리조트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문시장은 또 지난달 12일 자금력이 탄탄한 서울의 ㄹ그룹에 골프장 건설과 호텔건립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달 서울 ㄹ그룹 관계자들이 구지산업단지 일대에 머물며 골프장과 호텔건립 등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 등 현지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지난 17일 문시장의 발언 직후 "36홀 기준의 골프장은 입지선정 작업이 끝났다"고 밝혀 ㄹ그룹의 움직임을 뒷받침했다.
두 곳외 다른 후보지들이 골프장 건설지로 적합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관측을 낳는다. 가창 최정산 일대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이고 구지면 장리.응암리는 이전묘지가 많아 건설비 부담이 막대하다는 것. 또 하빈면 무등리는 산새가 가팔라 골프장으로 적합치 않다는 것이다.
한편 18홀 규모의 골프장 후보지는 문시장이 "30호 내외의 주민 이주가 걸림돌"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 유가면 초곡리 30여만평의 임야와 자연녹지가 유력하다. 현재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산이 평탄한데다 땅값도 싸 오래전부터 골프장 건설 최적지로 손꼽혔던 지역이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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