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찬 고문이 정치휴식에 들어갔다.지난 4.13총선에서 한나라당 정인봉 당선자에게 낙선한 이 고문은 지구당위원장직을 반납하고 당분간 미국에 가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그의 출국은 사실상 정치활동 포기로까지 비치고 있다.
그는 내달 초 미국으로 출국, 하와이에 있는 동서문화센터에서 머물다가 9월부터 하버드대에서 동북아 국제질서 등에 관해 공부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고문측은 6개월 정도 체류하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있어 민주당의 9월전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대선전 DJ캠프에 합류, 김대중정부 출범 직후 국정원장을 지내는 등 한 때 여권의 강력한 차기주자 중의 한 사람으로까지 꼽혔으나 언론문건 파문 이후 이번 총선에 낙선하기까지 정치적인 좌절을 곱씹어야 했다.
이 고문 측은 지구당위원장직을 반납한 것에 대해 사실상 정계은퇴 아니냐고 지적하자 "당원신분은 유지할 것"이라며 부인했다.
또 한나라당 정 당선자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등 재선거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 고문의 한 측근은"그런 일에 구애받지 않고 깨끗하게 재충전의 기회를 갖겠다는 게 이 고문의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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