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근기 추락 21명사망 육교붕괴·관광선 침몰 주말 지구촌 사건사고

입력 2000-05-22 00:00:00

지난 주말과 일요일 미국에서는 비행기 추락과 육교 붕괴로 많은 부상자를 냈고, 터키에서는 관광선 충돌로 24명이나 숨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국제공항에서는 21일 오전 11시40분 쯤 소형 통근전세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승객·승무원 등 탑승자 21명이 모두 숨졌다. 당시 일대에는 짙은 구름이 낀 채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사고 비행기는 이때문에 계기 비행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콩코드에서는 현지시간 20일 밤 11시20분쯤 4차선 고속도로 위로 자동차 경주장과 부속 주차장을 이어주던 높이 4.5m의 육교가 붕괴, 20여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104명이 부상당했다. 사고는 수만명이 경기 관람을 마치고 귀가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터키 남동부 항구도시 트라브존 인근에서는 어선을 개조해 만든 관광선 2척이 20일 흑해에서 충돌, 어린이와 여자 등 33명이 익사체로 발견되고 5명은 실종됐다. 두 선박에는 5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구조자는 15명에 불과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21일 오후 4시20분쯤 가장 큰 쇼핑몰인 'SM메가말'의 3층 영화관 화장실에서 폭발물에 의한 폭발 사건이 발생,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했다. 현지에서는 지난 17일에도 쇼핑몰 폭발사건으로 1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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