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1군 합격

입력 2000-05-20 00:00:00

정민철(28.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프로야구데뷔전에서 완벽한 투구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정민철은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00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동안 26타자를 맞아 홈런 1개를 포함, 4안타, 1사사구, 7삼진, 1실점으로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1개로 1실점한 정민철의 방어율은 1.29가 됐다.

그동안 2군에서 몸을 풀다가 이날 일본 1군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 정민철은 시속 140㎞대 직구의 정교한 컨트롤과 코너웍이 빼어난 변화구로 야쿠르트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첫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정민철은 2회 2사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행진을 벌였다.

2회 상대 소에지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도루를 허용, 2사 2루를 맞은 정민철은 다음 타자인 이와무라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워 위기를 모면했다.

정민철은 이후 4회까지 안타없이 잘 던지다 5회에 선두 타자 후루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소에지마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나머지 3타자를 내.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민철은 8회 첫 타자인 이와무라에게 우월홈런을 맞고 다음 타자인 미야모도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기무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요미우리는 정민철의 활약으로 7대2로 승리, 센트럴리그 선두를 지켰다.

한편 이종범(30.주니치 드래곤스)은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5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 1개로 출루한 뒤 도루 1개를 보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301에서 0.287로 떨어졌다.

주니치는 8연승, 요미우리에 패한 야쿠르트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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