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천120원대가 붕괴된지 67일만에 회복됐다. 〈표〉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부터 해외펀드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전날보다 1.50원 오른 1천120.00원에 시작된 이후 장중 한때 1천127.90원까지 올라 1천13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7엔대로 하락한 것에 영향받아 떨어지면서 결국 4.20원 오른 1천122.7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14일 1천118.50원으로 1천120원대가 붕괴된 이후 67일만에 1천120원대를 회복한 것이며 3월9일(1천122.40원)이후로는 최고치다.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해외펀드들이 이날 시장에서 3억달러 이상을 사들이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다"며 "해외펀드들의 이같은 달러 사재기는 지난 12일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달러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이 구조조정 부진 등으로 국내 경제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1천130원대를 돌파할 경우 1천150원대 진입도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금시장에서는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 포인트 오른 연 9.99%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9.99%를 각각 기록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전날과 같은 연 7.15%에 마감됐고 기업어음(CP)은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오른 연 7.52%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10% 포인트 하락한 연 5.01%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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