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모래판에 신선한 이변의 바람이 불었다.올 2월 삼익 캐피탈 씨름단을 인수해 창단한 신창건설이 18일 경남 하동군체육관에서 개막된 2000 하동장사씨름대회 첫날 단체전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LG를 5대3으로 꺾고 창단 이후 첫 정상에 올랐다.
LG에서 98년 쫓겨나 상비군에 있다가 삼익을 거쳐 신창 소속이 된 박선동이 이적의 설움을 딛고 우승을 확정짓자 신창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신창의 이변은 현대와의 첫 경기에서 이미 예고됐다.
결승에 오른 신창은 첫째판을 내줬지만 고참 김선창과 간판 황규연, 윤문기가 27번이나 단체전 정상에 오른 LG 선수들을 차례로 모래판에 눕히며 3대1로 앞서 우승을 예감했다.
신창은 위기에 몰린 LG의 선택권으로 나간 진상훈이 '골리앗' 김영현에게 패해 3대2로 쫓겼으나 무관의 조범재가 한라 정상에 2번 오른 남동우를 잡치기로 눌러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손동원이 '들소' 김경수에게 패해 4대3의 위기에 몰린 신창은 박선동이 박공선을 밀어치기로 쓰러뜨려 대망의 황소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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