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6득점 모두 홈런 7발로

입력 2000-05-18 14:23:00

17일 홈런파티를 벌인 삼성이 16점을 모두 홈런으로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서 홈런 7개를 몰아치며 두산을 16대5로 제압, 3연패의 부진을 털었다.

삼성은 16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았다. 1회 프랑코와 김동수가 각각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은 삼성은 6대4로 추격당한 3회말에 김태균이 2점홈런, 이승엽이 3점아치, 프랑코가 1점홈런을 쏘아 12대4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 김동수가 2점홈런, 5회에는 프랑코가 다시 2점홈런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랑코는 이날 5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으로 올 들어 3호, 통산 20호 한경기 3홈런을 기록했고 이승엽은 지난 11일 롯데전 이후 6일만에 8호홈런을 때리며 3타수 2안타를 올렸다.

삼성선발 김진웅은 7이닝동안 12안타 3사사구로 5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속에 6승을 올려 다승공동선두가 됐다.

LG와 SK의 잠실경기는 오상민이 산발 8안타로 호투하고 양용모가 3점홈런을 날린 SK가 9대1로 승리했고 현대와 롯데의 수원경기는 연장 10회 박종호의 끝내기안타로 현대가 4대3으로 역전승했다. 해태는 광주에서 한화와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2대2로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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