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화장관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장관은 최근 발생한 풍납토성 발굴현장 훼손사건과 관련해 "현재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풍납토성을 문화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한 뒤 "전체 22만평을 모두 보존할 경우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시및 관계부처와 보상재원 확보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후손들이 조상들의 유적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역사적 가치를 확실히 파악해 보존 규모를 결정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문화재 발굴 비용을 수익자 부담으로 함에 따라 올바른 평가를 내리지 못하고 수익자에게 유리하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문화재 발굴은 정부가 전문가를 동원해 철저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풍납토성 추가발굴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과 함께 필요할 경우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