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기세일을 한달여전에 마친 지역 백화점들이 19일부터 7일에서 10일정도씩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은 정부가 다음달부터 업체간 과열 경품경쟁을 막기 위해 실시할 예정인 '경품고시제'가 시행되기 전에 실시되는 마지막 세일이라는 점에서 과다한 경품경쟁이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동아·대구백화점은 지난달 17일까지 봄정기세일을 한 데 이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특별세일을 계획하고 입점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실시할 계획은 없으며 여름상품 특별세일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울의 롯데·현대·신세계 등 대형백화점들도 19일부터 1주일 정도의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백화점들은 다양한 기획행사와 함께 고매출브랜드를 위주로 세일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협력업체들과 상품조달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백화점들은 이번 할인행사 기간에 가급적 경품 및 사은행사를 자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관계자들은 봄상품 재고처분과 여름 신상품 판매 경쟁을 앞둔 만큼 과당 경품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봄 정기세일때도 일부 백화점들은 대형냉장고 등 고가의 가전제품과 매출액에 상응하는 상품권, 카드회원 할인혜택 등을 제공해 당초 밝혔던 '경품자제' 방침을 무색케 했었다.
백화점들의 고객잡기용 경품경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경품행사와 관련해 경품고시를 적용하는 6월부터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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