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율은 일등 재활치료 지원은 꼴찌

입력 2000-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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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그 후유증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치료비 부담 때문에 그 가족들이 아주 힘들어한다.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특징은 한번 사고를 당하면 사망하거나 대부분 중증 장애인이 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워낙 과속 난폭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OECD가입국가중 교통사고율이나 교통사고 사망률이 1등이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데도 교통사고 피해자 재활치료센터가 국내에 한개도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는 교통사고 척추손상, 뇌손상 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가 무려 2천여개나 되고 가까이 있는 일본조차도 200여개가 있다는데, 우린 어떤가. 교통사고 1등국에 교통사고 후유장애인 재활센터가 단 한개도 없다는건 정부의 장애인 정책이나 교통정책, 복지정책 모두가 후진국이라는 걸 증명하는 일이다.

교통사고후 병원에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으로 보상금 몇푼 받은후 치료비를 감당못해 세상밖으로 내팽개쳐진후 장애인이 된 피해자들은 재활치료에 너무나 막연하고 막막함을 느낀다.

정부는 교통사고가 적으면 모를까 세계최고 교통사고국가인 우리나라인만큼 하루빨리 교통사고 장애 재활센터를 당장 몇군데라도 세워야 할 것이다.

김경자(경주시 동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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