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코를 골면서 중간중간 호흡이 끊기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 페퍼드 박사가 700명을 대상으로 4~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 내려진 결론.
시간당 호흡 끊기는 횟수가 5번 미만인 경증인은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40%, 15번 이하인 중증(中症) 환자는 2배, 15번 이상 중증(重症) 환자는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들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됐다.
페퍼드 박사는 "수시로 호흡이 끊기는 토막잠을 자다보면 혈중 산소량이 줄고, 이것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교감신경계를 결국 24시간 내내 깨어있게 만들어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