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품목별 생산자조직인 영농법인과 단체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운영단체의 변칙.부실 운영으로 제구실을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96년부터 농산물 생산.유통.판매관리의 출하조절을 통한 가격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저온저장고와 농산물 집하장 등의 건립을 장려, 저온저장고 등에 2천5백만~2억원의 보조금과 장기저리 융자금을 지원 했다.
군위농촌지도자 영농조합 법인의 경우 지난 96년 보조금 2억1천750만원과 장기저리융자 1억3천50만원 등을 지원받아 사과 저온저장고 150평과 집하장 200평을 건립했다.
군위채소조합도 같은 해 칠곡군 동명면 경북채소농협 공판장을 군위로 이전, 사업비 1억5천413만원 중 1억1천955만원을 정부 보조 받아 200평 규모의 집하장을 건립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지원 받은 이들 영농법인과 조합은 해당 품목의 농산물을 수확하기도 전에 개인 사업자에게 연간 수천만∼수백만원 씩 받고 저온창고와 집하장을 통째로 세놓아 유통구조 개선 등 과수 유통지원사업 목적을 상실한 채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과수생산 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한 대부분의 법인.조합들이 자금력이 약해 부실.변칙 운영되고 있지만 자금회수 등 행정조치를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鄭昌九기자 jc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