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발(27.부천 SK)은 '골넣는 골키퍼'에 그치지 않았다.지난시즌 전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이용발은 14일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40분 이성재가 얻은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98년 김병지(울산 현대)이후 한국프로축구 사상 두번째로 득점한 골키퍼가 됐다.
그는 앞서 전반 17분엔 수원 페널티지역 앞에 떨어지는 길고도 정확한 킥으로 이성재의 정규리그 개막 첫 골을 도와 사상 두번째 '골키퍼 어시스트'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용발의 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중국 광저우에서 산둥과 가진 친선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을 차넣어 '비공인' 기록을 세웠다.
이용발이 이처럼 한국의 '칠라베르트'로 뜬 것은 킥이 워낙 좋기 때문.
지난해 팀의 세트플레이 연습때 주전 공격수 못지 않게 넙죽 골을 잘 터트려 조윤환 부천 감독의 'OK' 사인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부천의 주전 골키퍼가 된 이용발은 "골키퍼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질타가 따르기 때문에 더욱 킥 연습을 열심히 한다"며 "이 부문 '원조'격인 칠라베르트(파라과이)보다 나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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