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가 라이벌 수원 삼성을 대파하고 시즌 2관왕타이틀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또 안양 LG와 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대한화재컵 우승팀 부천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0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개막전에서 골키퍼 이용발과 곽경근(이상 1골 1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수원을 5-1로 대파했다.
99신인왕 이성재는 리그 첫 골의 주인공이 됐고 이용발은 골키퍼로서 사상 두번째 득점 및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해 수원에 1승5패로 뒤졌던 부천은 98년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수원에 당한1-5 참패를 되갚는 동시에 대한화재컵대회를 포함, 올해 대결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둬 '삼성 징크스'를 털어냈다.
수원은 지난 4월 조별리그에서 예선 탈락한 뒤 K-리그 개막전에서 치욕의 참패를 당해 정규리그 3연패 목표에 부담을 안게 됐다.
이밖에 안양과 전남, 대전, 포항 스틸러스 등 원정팀이 첫 승을 거뒀다.
안양은 골키퍼 신의손의 선방 속에 후반 13분에 터진 정광민의 통쾌한 결승골로 성남 일화를 1-0으로 이겼고, 전남은 후반 세자르와 임관식의 연속골로 부산 아이콘스를 2-0으로 완파했다.
대전은 0-1로 뒤진 후반 막판 박경규와 정성천의 연속골로 전북 현대에 2-1로 역전승했다.
포항은 울산 현대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부천은 수원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과감한 기습으로 맞서 초반부터 압도했다.
부천은 이성재가 전반 17분 페널티지역에서 이용발의 골킥을 받아 개막축포를 터뜨리고 33분엔 윤정춘이 하프라인에서 김진우의 볼을 가로챈 뒤 전력질주,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섰다.
첫 골을 도운 이용발은 40분 이성재가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골로 연결, 98년10월 포항전에서 헤딩골을 넣은 김병지(울산 현대)에 이어 '골넣는 골키퍼'임을 재확인했다.
부천은 후반 16분과 45분 각각 곽경근과 전경준이 추가골을 넣었고 수원은 이적대상에 오른 비탈리가 36분 1골을 만회해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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