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이 도로망 부실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달성 명곡지구에 대해 다른 아파트단지 지구보다 외곽도로 개설비를 빈약하게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달성군에 따르면 주공은 달성군 화원읍 명곡지구에 4천300여가구의 아파트 건설을 하면서 진입도로 건설비에 23억원을 투입한 반면 앞으로 1천640가구가 들어설 화원 본리지구에는 이 보다 3∼4배인 85억원을, 달서구 대곡지구(1만2천가구) 도로 건설사업비에는 620억원을 들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공은 명곡지구에 폭 35m, 길이 430m의 화남파출소옆 진입도로 1곳만을 개설, 4천여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기반시설로는 크게 부실하다는 입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반면 명곡지구 보다 1천700가구가 적은 화원 본리지구는 본리~금강맨션앞까지 폭20m, 길이 450m 도로개설에 37억원, 본리~대구교도소 옆까지 폭 20m, 길이 480m 도로건설에 48억원 등 모두 85억원을 주공이 부담키로 하고 공사를 하고 있다.
또 주공은 대곡지구를 조성 당시 보훈병원 사거리~유천교간 길이 3.2km,폭 50~60m 왕복 8차로 도로건설에 드는 사업비 750억원중 시비 130억원을 제외한 620억원을 부담했다.
명곡지구 입주민들은 "같은 화원읍내 본리지구 도로개설과 비교해볼 때 주공은 명곡지구 도로개설을 소홀히 한 게 명백하다"고 추가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 역시"97년부터 조성한 명곡지구는 얼마든지 도로망 확보가 가능했는데 주공은 수익성에만 눈독을 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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