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기 공연기록 뉴욕뮤지컬 캐츠

입력 2000-05-15 14:12:00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세계 최장기 공연기록을 세우고 있는 뮤지컬 '캐츠(cats)'가 오는 10월10일까지 공연을 연장한다는 소식.

캐츠 제작사측은 지난 2월 '캐츠'의 객석 점유율이 50%를 밑돌자 '캐츠'를 오는 6월25일까지만 공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 이후 첫 주의 매표 수익이 150만달러에 이르고 이후 4주간 매표 수익이 470만달러에 이르는 등 관객들이 '캐츠'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것. 게다가 지난 10주동안 2차례에 걸쳐 공연이 매진사태를 빚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자 제작사측은 급기야 연장공연을 선언.

영국시인 T·S·엘리어트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캐츠'는 각기 다른 성격과 개성을 지닌 고양이들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뮤지컬. 전체적 스토리 보다는 춤과 노래를 통해 보여지는 고양이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삶의 모습,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81년 5월 런던의 '뉴 런던 씨어터'에서 초연된 후 82년 10월 뉴욕브로드웨이 '윈터 가든 시어터'로 무대를 옮긴 '캐츠'는 97년 6월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기 공연이라는 기록을 수립한 후 지금까지 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0월까지 '캐츠'가 공연될 경우 공연횟수는 무려 7천485회, 관객수도 5천만명을 넘어설 전망. 전세계적인 '캐츠'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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