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강물은 저희들끼리세상살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고 있었다
그 굽이마다 어둠은 깊고
는개에 젖은 강물이 반짝이며 떠나간다
오 세상은 는개 속에 있었고
우리는 하나가 되어
는개 안에 파묻혔다
물새들이 일제히 어데론가
떠나는 소리
귀에 가깝다
-'시사랑'5월호에서
▲경북 경주 출생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
▲시집 '미간''신라유물시초''잡초기''피그미풀꽃''박주일시전집' 등
▲대구문학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