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농업기반공사가 경지정리사업을 추진하면서 환지작업을 소홀히 해 영농 집단화에 따른 경영 합리화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농업기반공사 영덕군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울진군 평해읍 학곡들 등 농지 127ha에 경지정리 사업을 추진, 현재 농지 환지를 마치는 등 공사 마무리 작업 중이라는 것.
그러나 농기공은 농업 경영 합리화를 위해 농지 규모 확대와 집단 환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농촌정비법과 정부 방침을 무시한 채 경지정리 전 위치의 땅을 그대로 재배정하는 등 원래의 땅을 환지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황모(울진군 평해읍)씨의 경우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해 있는 토지 2필지를 1필지로 묶어 주길 바랬으나 종전 위치에 그대로 분할 배정받는 등 원래의 땅 환지 사례가 허다하다.
이처럼 농지의 규모.집단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농민들이 원거리의 농토를 이동 관리해야 하는 등 불편을 초래, 노동력 절감과 기계화 영농, 생산성 향상 등 농업경영 합리화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농민 이모(울진군 평해읍)씨는 "2필지의 땅을 1필지로 묶지도 못한데다 농지의 8∼15% 정도가 농수로와 농로 등에 편입, 도리어 면적이 줄어들어 경지정리를 아니한만 못하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농기공의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도 열었으나 일부 농민들이 지가의 높고 낮은 등을 이유로 원지 환지를 원해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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