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연휴 등 틈나는대로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한달 앞두고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여러가지 자료를 보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대통령은 남북정상이 만나는 것으로 성공이라고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당국자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가장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 남북간 상시적 대화채널을 확보하는데 가장 우선점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엿다.
우리 정부는 6월초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물을 도출한다기보다는 두 사람이 올해 안에 최소한 2, 3번 이상 지속적으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박 대변인은 또 "국내적으로는 전직 대통령은 물론 정당의 지도자, 남북관계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국외적으로도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대 강국과도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 주변여건은 호조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가에서는 정부가 지난 4월 10일 남북정상회담 발표때의 다소 흥분된 반응에서 이처럼 차분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발표때 마치 통일이 곧 될 것처럼 홍보를 하다가 지금에 와서 표변하고 있는 것은 정략적 이용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李憲泰기자 Leeh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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