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 이끌 새 테마주는 이렇다

입력 2000-05-12 15:16:00

'테마주를 발빠르게 공략하라'주식시장이 횡보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증시에선 대형통신주, 가치주, 첨단 코스닥종목, 인터넷 보안솔루션, 바이오, 남북경제협력 등 다양한 테마주들이 명멸했다. 앞으로는 어떤 테마주들이 각광받을까.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을 테마주들이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새 테마주에 관심을 갖고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 참조〉동원경제연구소는 최근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한 4가지 테마주를 정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신규등록 테마주는 대부분 연속 상한가 붕괴 후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손바뀜이 일어나고 단시일내에 증자부담이 없는데다 대주주 지분의 물량 출회 가능성이 없어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액면분할 테마주는 액면분할로 유동성을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지분 분산을 유도하는 취지와 함께 주가관리의 한 방안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온라인교육 테마주, 재료보유 제약테마주도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케이블TV 신규 채널 선정에 따른 테마주를 발표했다. 내년 3월 프로그램 공급사업자(PP)가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면 다수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PP들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져 운영사업자와의 프로그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은 IMT2000사업의 1차 수혜주가 시스템 장비주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IMT2000 서비스가 이뤄지려면 단말기와 기지국 등의 시장이 먼저 형성될 것이라면서 시스템 장비업체의 1차적 수혜가 예상되고 다음으로 통신서비스 제공업체, 전자상거래업체가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2차 금융 구조조정 이후에는 우량 은행주와 실적이 저평가된 우량주 등이 테마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에 따른 직접적 수혜주로는 은행간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는 국민 주택 은행 등이 꼽히고 있다. 또한 시장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증권사들도 구조조정 이후 테마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李大現기자 sky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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