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깔끔한 마무리 피칭과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병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2000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맞선 9회초 선발투수 랜디 존슨에 이어 등판, 1이닝동안 1안타만 허용하고 삼진 3개로 깔끔하게 무실점 처리했다.
애리조나는 마지막 9회 공격에서 토니 워맥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 마무리 투수 김병현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10월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을 올린이후 7개월여만에 승리를 추가, 통산 2승을 올렸고 시즌 성적은 1승1패2세이브를 기록했다.
방어율도 1.80에서 1.69로 좋아졌고 삼진수도 28개로 지난 시즌 31개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존슨을 대신해 박빙의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올라 애리조나의 주축 투수로 대접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존슨이 단 1점만 내주고 내려간 뒤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인 아드리안 벨트레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다음 타자인 토드 헌들리를 실책으로 내보내고 호세 비스카이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병현은 LA 선발투수 케빈 브라운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데이브 한센과 토드 홀랜스워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김병현의 호투에 힘입은 애리조나는 앤디 팍스와 트래비스 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고 워맥이 중견수쪽 깊숙한 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한편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최정상급 투수로 꼽히는 존슨과 브라운은 나란히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투구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으나 불펜에서 한 수위인 애리조나의 승리로 끝났다.
애리조나는 팀 최다연승 타이인 7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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