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전광판 수출 (주)금강애드 김정환대표

입력 2000-05-11 14:54:00

"발광 다이오드(LED)가 고속으로 회전할 때 만들어내는 시각잔상원리를 이용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전광판 설치를 가능하게 만든데 매료된 것이죠".

최근 필리핀에 회전전광판 100대의 수출계약을 맺고 또 베트남에 풀칼라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한 지역벤처업체 (주)금강애드(053-425-1016) 김정환 대표이사(43). 베트남의 국영광고업체 비니사드와 계약을 맺은 김씨는 "세계 각국이 베트남과의 교역을 늘리려는 마당에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광판(하노이)을 설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회전전광판 수출물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애드가 세계 유수의 전광판업계를 젖히고 베트남 시장, 필리핀 시장을 선점하게 된 배경은 LED 응용전문기술개발로 인한 가격경쟁력.

"기존 제품은 한글 한자를 쓰려면 1개에 1달러씩 하는 LED가 256개나 필요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훨씬 적은 숫자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김사장은 신매체 혁명을 통한 초일류 벤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崔美和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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