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자격증을 딴 것 자체가 너무 기뻐요" 올 대입 검정고시에서 평균 99.11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이진영(19·포항시 북구 창포동)양. 완치가 어렵다는 루프스 병을 앓고 있으면서 얻은 결과여서 더욱 빛이 나고 있다.
지난 1996년 포항제철고 입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 등 공부라면 뒤질 줄 모르던 이양에게 병마가 닥친 것은 고교 2학년때. 어지럽고 구토가 심해 병원을 찾은 결과 항체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루프스 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그후 2년 동안 힘겨운 투병생활을 계속했고 올들어 몸이 다소 회복되자 공부에 다시 매달려 4개월만에 전국 수석을 차지한 것. 지금도 목발에 의존하는 이양의 장래 희망은 소설가.
"꿈을 이룰수 있을지…, 아버지 어머니가 저땜에 무척 고생했어요" 17평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이양은 그동안의 병원비도 빚으로 남아있는데 대학에 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포항·崔潤彩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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