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김영호(金泳鎬) 산자부 장관은 9일 무역수지 방어를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며 국내 자동차업계는 세계 유수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경제는 11%의 고성장속에서도 물가가 안정되는 등 일면 미국의 신경제를 연상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저임금, 저환율, 저이자, 헝그리 정신 등 빠른 회복을 가져온 4가지 요소가 모두 사라지는 IMF 3년차 증후군이 나타나 성장이 멈칫거리고 무역수지도 불안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김 장관은 "무역 적자가 발생하면 미국은 자본수지로 메우면 되지만 우리나라는 국제 신인도가 추락한다"고 경고하고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면서도 무역수지를 방어할 수 있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진로와 관련, 현대는 지금 생산규모로는 버티기가 어려우므로 기술 축적과 세계적 업체와 전략적 제휴라는 양면 전략이 필요하며 삼성이나 대우는 제값 받기 못지 않게 특정 차종의 지역적 또는 세계적 생산기지(허브)를 육성하는 산업정책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미국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통상 압력의 표적을 일본이나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기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대 현안인 자동차를 비롯한 한미 통상문제는 '대립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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