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저녁 청와대에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부부동반으로 만찬회동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와 상도동 측이 동시에 발표했다.
두 사람은 과거 민주화운동의 동지로서 이 나라 민주주의에 기여했던 점을 상기하면서 앞으로 자주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김 전대통령은 서운했던 부분을 남김없이 얘기했고 국내 정치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을 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서운하게 느끼게 한데 대해 사과한 뒤 "민주화에 대한 공적, 군의 정치적 중립, 금융실명제 등 김 전대통령이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李憲泰기자 leeh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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