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난조…최악 투구애리조나전 패전 멍에
박찬호(27·LA 다저스)가 올시즌 최악의 투구로 4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⅓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를 맞고 무려 8점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삼진 2개와 볼넷 2개씩을 곁들인 박찬호는 시즌 3승3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4.25에서 5.72로 크게 치솟았다.
4월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3승을 올린 뒤 보름이상 승수 사냥에 실패한 박찬호는 이날 제구력 난조로 1회 출발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토니 워맥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2번 제이 벨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3번 루이스 곤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2루수 마크 그루지라넥이 홈에 악송구해 선취점을 허용했다.
초반 부터 흔들린 박찬호는 4번 에루비엘 두라도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를 자초한 뒤 트레비스 리와 앤디 폭스, 오마 달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5점을 뺏겼다.
박은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다저스는 2회 애드리안 벨트레, 4회초 토드 헌들리가 각각 2점홈런을 날려 4-5로 추격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4회말 선두타자 워맥에게 1점홈런을 맞은 뒤 제이 벨과 곤잘레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끝내 강판됐다.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애리조나는 다저스를 15-7로 꺾고 최근 5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애리조나의 마무리 김병현은 점수 차가 벌어져 등판하지 않았고 박찬호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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