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도민의 희망을 실은 제38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9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새로운 김천, 희망찬 경북'이란 구호 아래 삼락(三樂)벌을 뜨겁게 달굴 이번 체전에는 25개 종목에 걸쳐 23개시·군 9천341명(임원2천75명, 선수7천266명)이 참가했다. 또 이번 체전에서는 처음으로 우슈와 사이클이 채택됐고 김천과 경주·상주·경산시 그리고 칠곡군등 5개시·군 32개 경기장에서 분산돼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8일 사전게임인 볼링을 비롯, 9일 농구와 배구·복싱·사격·배드민턴등이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시·군부별로 경기가 진행되는 등 개막식과 함께 본격 메달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항시의 4연패가 주목거리며 지난 96년부터 번갈아 군부 정상을 차지했던 칠곡군과 예천군의 패권다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체전에는 10개시부 가운데 개최지인 김천시가 가장 많은 659명(임원152명 선수507명)이 참가했고 문경시는 501명(임원113명 선수388명)으로 가장 적었다. 또 13개 군부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칠곡군이 가장 많은 355명(임원59명 선수296명)을 참가시켰고 울릉군은 미니 선수단인 65명(임원20명 선수45명)에 불과했다.
한편 시민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막식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체전을 "도민의 단결과 전진을 위한 화합의 구심점으로 삼아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내자"고 말했다. 또 박팔용 김천시장은 "새로운 천년을 맞아 승부를 초월한 인간미 넘치는 축제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개막식에서는 '하늘을 여는 소리'란 주제의 풍물놀이와 '자랑스러운 경북인'이란 태권무등 식전 공개행사 뿐만아니라 7천500여명의 초·중·고 남여학생들의 매스게임과 연예인 축하공연이 식후행사로 치러져 관객들을 흥겹게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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