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아니라 연기에 승부를 거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길 떠나는 가족'에서 주인공인 화가 이중섭역을 맡아 남자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최주환(34)씨는 일제치하, 한국전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황하다 희생된 화가 이중섭의 예술혼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형상화, 이날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뜨거운 땅''햄릿''로미오와 줄리엣''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베니스의 상인' 등 4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한 연기생활 14년의 연기자. 그동안 연기자라면 한번씩 꿈꾸어 봤음직한 캐릭터를 두루 연기했으나 상복(賞福)은 없었던 편. 지난 94년 대구연극제에서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이후 개인상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는 "이런 큰상을 받게돼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다"며 기뻐했다.
영남대 천마극단 출신. 94년 '뜨거운 땅'의 김민국 역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햄릿처럼 준수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 "한편으로 불만이 컸다"는 최씨는 "극의 무게를 잡으면서도 친근하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연기를 통해 대구 연극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연기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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