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구연극제에서 극단 한울림(대표 정철원)의 '길 떠나는 가족'(김의경 작, 문창성 연출)이 대상을 차지했다.
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길 떠나는 가족'은 연출상(문창성)을 비롯, 남자우수연기상(최주환), 무대예술상(최정주, 조영익)을 수상했다. 평생 한국의 소를 그리다가 40세로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의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음향, 음악 등 특히 무대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여자우수연기상은 극단 원각사의 '작은 할머니'(엄인희 작, 이남기 연출)에서 작은 할머니역을 맡은 김현희씨가 받았으며 여자 신인연기상은 극단 예전 '신랑달기'(김준영 작, 박경수 연출)의 이경희, 남자신인연기상은 극단 레퍼터리 '아, 이상'(조광화 작, 장상호 연출)의 신도환씨에게 돌아갔다.
대구연극제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길 떠나는 가족''아, 이상' 등 모두 4편이 경합을 벌였으며 심사위원은 박상근(연극협회 이사) 김삼일(대경대 교수), 서영우(극단 달구벌 대표), 최현묵(극작가), 김종대(연극배우)씨가 맡았다.
대상작 '길 떠나는 가족'은 오는 6월 1일부터 울산시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연극제의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金重基 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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