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디자인 개발 필수 伊 안경협회 칸나치 회장

입력 2000-05-09 00:00:00

"한국 안경테는 품질이 매우 우수한 반면 디자인 수준은 다소 떨어집니다. 안경테 산업은 패션산업의 일부로 디자인 개발 없이 새로운 시장 개척은 어려운 만큼 독자적인 디자인 개발이 필수입니다"

8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에라전시장에서 열린 밀라노 광학박람회(MIDO SHOW) 현장에서 만난 이탈리아 안경협회 파올로 칸니치회장은 디자인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MIDO 조직위원장직을 맡았던 칸니치회장은 올해 한국 업체의 MIDO 참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탈리아 안경업계의 최고 실력자.

"오늘날 MIDO가 세계 최고의 광학박람회가 된 것은 30년전 처음 행사를 시작할 당시부터 고품격 박람회를 지향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과 고품질, 지명도 있는 브랜드를 갖추고 기술 혁신을 지속한 이탈리아 안경산업의 저력도 중요한 요인중 하나죠"

칸니치회장은 협소한 부스 면적, 소수 업체에 제한된 참가 허용 등 한국 업체들의 불만에 대해 "단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 MIDO의 한국 업체 참가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밀라노.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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