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8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을 갖고 3차 접촉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의제 등 4,5개 사안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3차 접촉에 이어 닷새만에 열린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14~16개항에 이르는 실무절차 합의서를 작성,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은 이날 양측이 제시한 절충안을 놓고 각자 협의를 벌이기 위해 회담시작 30분만에 정회에 들어가 11시에 회담을 재개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날 남측은 실무절차 합의서 체결 뒤 △경호, 의전, 통신 등 남북실무자 접촉 △남측 실무자 평양 사전답사 △남측 체류일정에 대한 북측 계획 통보 △남측 선발대 파견 등 정상회담 관련 후속 준비일정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위성통신 활용과 위성 생방송 TV장비인 SNG도입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3차 접촉에서 이견을 보였던 대표단 규모, 선발대 파견 일정 등에 대해서도 94년 실무절차 합의서를 준용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접촉은 3차 접촉의 연장으로 본다"면서 "이번 접촉에서 자구(字句)까지 하나하나 다듬어 두 정상들이 편히 만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해 실무절차 합의 도출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양 수석대표는 또 "오늘은 부모님의 사랑과 은덕을 기리는 어버이날"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흩어진 노부모가 잘 만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북측 김령성 단장은 이에 대해 "노부모들이 분열세대인 만큼 최대의 효도는 통일"이라면서 "오늘 접촉을 3차의 계속으로 보고 오늘로 '결속'하자"고 밝혀 타결 의지를 표시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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