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이 외교관계 수립후 처음으로 시위대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5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반식민.반제국주의단체 소속의 시위대 30여명이 4일 대사관저로 몰려와 교포 기업인 김모씨가 현지인들을 학대했다며 즉각적인 추방을 요구하며 3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대사관저 앞에서 건물안 진입을 시도하다가 좌절되자 갑자기 담장위로 올라가 김씨 추방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50×40㎝ 크기의 철판에 '대한민국 대사관'이라고 씌여진 현판을 뜯어낸 뒤 발로 짓밟았다.
한국이 지난 66년 8월 인도네시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대사관저 앞에서 한국인 업체의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평화적 시위는 수차례 있었으나 기물을 파손하고 관저 난입을 시도한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피습사건과 관련, 5일 현지공관에 훈령을 보내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직원들의 신변보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특히 시위대가 배포한 유인물에서 거론된 교포 기업인 김재균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건발생 원인이 무엇인지를 조사해 보고토록 했다.
외교부는 대사관측이 인도네시아 외무부와 경찰청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본부 차원의 별도 조치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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