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이사 곽영욱)이 지급 보증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모기업 동아그룹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대한통운 곽 사장은 최근 정기이사회에서 동아건설 고병우 회장의 고문 해촉을 시작으로 경영 안정기반 구축을 통한 독자생존 의지를 밝혔다. 8일에는 본사와 전국 지점망에서 독자생존 결의대회를 갖고 동아그룹 심벌을 폐기하고 대한통운 심벌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곽 사장은 '고객 최고 만족, 주주 가치증대, 종업원 보람 일터'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밝힐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98년 889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141억원의 흑자로 전환됐고 올해는 4월 말 현재 전년도 연간 이익을 초과한 1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곽 사장은 지난해 152%이던 부채비율은 4월말 130%대로 낮췄고 2001년 하반기까지 100% 이내로 부채비율을 줄이기로 했다.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는 대한통운이 동아건설 채권단에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방안을 제시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곽 사장은 "기업 내실화, 안정화 등에 힘을 쓰면서 대북물류사업에도 적극 나서 중국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 유라시아 국제 물류 거점 확보 등의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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