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개방 움직임을 보이면서 북한관련 인터넷 주소가 한국인은 물론 미국인까지 가세한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2일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 '네트워크 솔루션'에 따르면 김일성닷컴은 작년 9월 서울에 거주하는 심모씨가, 김정일닷컴 역시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사는 교포 오모씨가 등록했다.
또 평양닷컴과 나진-선봉닷컴도 한국인이 오래 전에 등록을 마쳤으며 노스코리아닷컴(Northkorea.com)은 지난 98년 7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출판사가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백두산과 두만강, 대동강 등 북한내 유명 산과 강이나 지명 등과 관련된 인터넷 주소도 한국인이나 미국인이 '싹쓸이' 등록을 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측으로부터 일반 주민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한 몇 안되는 국가에 포함돼 있으며 인터넷 이용이 확산돼 있지 않아 도메인 선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북한 관련 도메인 선점은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해 나중에 비싼 값을 받고 팔기 위한 투기적 행위가 대부분이지만 북한의 이런 점을 감안한 '선의의 선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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