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월부터 백화점 등에서 비닐 봉투 사용 고객에게 20원씩의 봉투값을 받고 이를 환불해주는 쇼핑봉투 환불제도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상당수 지역 백화점, 할인점은 쇼핑봉투 환불제도를 통해 생기는 이익금 전액을 환경운동에 사용하거나 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동아쇼핑과 델타클럽 등은 하루 5천장 정도 나가던 쇼핑봉투가 지난해 4월 이후 1천500여장으로 줄었다. 슈퍼, 할인점, 백화점 등을 동시 운영하는 매장 형태 때문에 동아쇼핑과 델타클럽, 델타마트 등에는 비닐 봉투 회수 비율이 17%를 넘어 타업체보다 회수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는 봉투 판매금액을 장바구니 제작, 환경캠페인 광고, 환경상 시상식 등의 공익사업에 전액 사용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쇼핑봉투 환불제도 이전 하루 2만5천여장이 나가던 쇼핑봉투가 제도 시행 이후 하루 8천여장으로 줄어 연간 1억원 이상의 경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판매된 쇼핑봉투의 환불량은 하루 300여장으로 전체 판매량의 4%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이익금 1억원을 지구의 날, 신천가꾸기 등 환경운동과 결식아동돕기 등에 전액을 사용했다.
대구백화점도 본점, 프라자점 등 직영 매장에서 하루 8천여장이 나가던 비닐 봉투가 작년 하반기부터 하루평균 3천여장으로 줄었다. 백화점 측은 제도 시행 초기 5% 미만이던 비닐 봉투 회수율이 올들어서는 12%에 이르러 환불제도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 업체 관계자들은 "판매금액, 환불액수 문제를 떠나 비닐 봉투 사용 감소는 환경오염을 막는데 큰 기여를 한다"며 "시행 1년만에 이런 성과를 거두는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업계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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