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칼슘 식품 각광

입력 2000-05-03 00:00:00

'칼슘 식품'이 인기가도를 달리며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민의 식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로서 칼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칼슘성분을 강화한 우유나 음료, 과자, 라면 등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

국민 한사람이 하루 필요한 칼슘섭취량은 700㎎인데 실제 섭취량은 하루 538㎎ 밖에 되지 않는다는 한국인영양권장량 조사결과에 따라 칼슘제품이 붐을 이루고 있다.

매일유업은 국제통화기금 한파가 한창이던 지난 98년 성인용 분유인 '뼈로가는 칼슘분유'를 출시, 성공을 거둔 이후 지난해 11월 '뼈로가는 칼슘우유', '뼈로가는 칼슘치즈'를 내놓아 '칼슘'으로만 월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서울우유도 이달 들어 '고칼슘 아침에 우유'발매를 시작했고 롯데우유는 '뼈가 튼튼 칼슘우유', 부산우유는 '뼈에좋은 칼슘우유'등 동종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음료로는 농심이 '카프리선 파워팀'을, 해태음료는 '과일촌 Ca'를, 롯데칠성음료는 '헬스오렌지주스'를, 웅진식품은 '고칼슘 오렌지주스'를 각각 내놓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칼슘강화과자도 적지 않다. 롯데제과는 '칼슘보리건빵', 해태제과는 '홈런볼', 동양제과는 '고래밥', 크라운제과도 '와글와글'이라는 칼슘과자를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등 라면회사들도 기존 라면에 칼슘성분 함유량을 늘리고 이를 판매로 연결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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