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왜 바흐를 좋아할까〉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해 온 주민이 나무 주위를 빙 둘러서서 사흘 낮밤을 소리지른다. 나무는 크기에 관계없이 놀랍게도 쓰러지고 만다. 그 아프리카인들은 소리지를 경우 나무의 혼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미동도 않고 서 있는 듯한 식물들도 감성을 지니고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하면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식물학박사인 저자가 흥미로운 식물의 사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차윤정 지음, 중앙M B 펴냄, 256쪽, 8천원.
〈이야기 여성사 1,2〉
김구, 윤봉길 등 일제시대에 독립을 위해 힘썼던 이들은 대부분 남성들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정화, 김신묵, 신정숙, 김정옥, 남동순 등 여성 독립투사들도 적지 않다·이들은 독립운동 자금을 구해 운반하거나 특수부대원으로 국내에 침투, 큰 활약을 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변호사인 이태영,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정신대 피해자 배봉기,요리연구가 한정혜 등 각 분야의 이름난 여성뿐 아니라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범상치 않은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여성신문사 펴냄, 각 352쪽, 각 1만원.
〈시인이 된 철학자〉
철학 교수인 저자가 기호와 이론으로 대중과 겉도는 학문적 틀을 벗어나 현실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에세이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양명학을 전공한 저자의 학문적 체험과 대학 문화에 대한 단상들이 시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학문이 자신을 찾는 구도의 길이라고 전제한 뒤 양명학을 통해 한국을 알고 중국과 일본을 알고 동아시아,세계, 인간과 역사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유교의 현실,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철학적 성찰, 우리나라 대학의 학문 풍토와 국내·국외박사 등을 다루고 있다. 최재목 지음, 청계출판사 펴냄, 213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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