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상수도 특별회계 파산직전

입력 2000-05-02 00:00:00

경주지역 식수난을 해결키 위해 추진중인 광역상수도 정수장 송수관로 사업이 상수도 부채 증가로 난관에 부딪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포항시 기계면 학야리에 1일 6만2천t 규모의 포항 광역정수장을 연내 완공, 2004년부터 경주지역에 1일 6만200t, 포항지역에 1일 1천800t씩 양질의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올해부터 2005년 까지 7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수장에서 관내 급수구역으로 연결되는 송수관로 시설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송수관로 사업이 완공되면 기존 상수도 구역에서 제외된 경주시가지 일부와 강동.안강.천북.현곡.외동.내남.건천.서면 등 8개 읍면이 혜택을 입게 된다.

그러나 상수도 부채로 상수도 공기업 특별회계가 파산직전인 경주시는 소요사업비의 기채 충당이 어려워 공기내 준공이 어렵게 됐다.

특히 정수장 건설사업비 862억원중 363억원을 경주시가 부담한 가운데 또 송수관로시설사업비를 추가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김의부 경주시건설도시국장은"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는 한 공기내 완공은 어렵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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