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시.도지부 전면 개편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 쪽에서도 당 체제 정비론과 함께 시.도지부 개편설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선자 위주로 시.도지부를 개편해야 한다는 원칙이 흘러나오면서 당선자가 전무한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는 지역출신 전국구 당선자에게 지부장을 맡기는 게 어떻겠느냐는 얘기까지 제기되고 있다.
엄삼탁 대구시지부장도 "이같은 시.도지부 개편론을 전해 들었다"면서도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좋은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시지부를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지역출신 전국구 당선자는 이만섭 상임고문과 박상희 전중소기업중앙회장, 김운용 상임고문, 장태완 전재향군인회장 등 4명이지만 이들 가운데 시.도지부를 맡을 수 있는 인사로는 박 전회장 밖에 없다.
그러나 박 전회장체제로 시지부를 개편한다는 소문이 전해지자 시지부 측은 "대선전부터 지금까지 엄 지부장이 없었다면 시지부는 제대로 운영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 전회장이 주말 쯤 귀국한 이후 개편론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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