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민의 애환을 다룬 지역 모방송의 프로그램에서 경찰서 형사계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의 생활을 지켜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가눌 수가 없었다.
생사를 담보로한 직업을 가진 이가 경찰뿐만 아니겠지만 강력범들과 대처할 때도 가족의 안위보다 시민의 안녕을 국가관이라는 틀에 결부시켜 먼저 생각해야 하는 내 자신, 신참 경찰관으로 장래의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최소한 기본 생활만 보장한다면 15년 경력의 선배경찰관 가족이 밤을 깎아서 하루 3천원씩 벌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가족을 마주 볼 면목마저 없었다.
부업으로 치부하기엔 현실이 너무나도 벅차다.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보람이고 긍지이며 흔들리지 않는 경찰의 길, 가식 없는 봉사의 길로 이어질 것이다.
김성호(중부경찰서 대신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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