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지역 상장기업 직원수는 감소

입력 2000-04-29 00:00:00

경기회복으로 대기업의 신규직원 채용이 늘고 있는 반면 지역 상장법인의 지난해말 직원수는 98년보다 오히려 감소, 경기회복의 '훈풍'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 24개사의 지난해말 총직원수는 4만2천100명으로 98년말보다 517명(1.21%)이 줄었다. 지난해 경기회복으로 직원수가 증가한 기업이 14개사였지만 직원수 감소기업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 총직원수가 감소됐다.

특히 관리사무직 직원은 98년보다 6.04% 준 반면 생산직, 영업직 등 비관리직 직원은 0.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사 중 관리사무직 직원수 감소기업은 13개사인 반면 비관리직 직원감소 회사는 7개에 불과했다.

회사별로 보면 직원수가 20% 이상 증가한 회사는 신성기업, 한국컴퓨터, 삼익공업, KDS, 동해전장 등이었으며 직원이 10% 이상 감소한 회사는 새한, 범양식품 등이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경기회복에 따른 지역상장기업의 직원수 증가효과가 아직까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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