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7일의 총재단회의에서 전당대회를 내달 31일 개최키로 하고 본격 당권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도 9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최고위원을 선출키로 하는 등 여야 양당의 당 체제 정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회창 총재 측 중진 그룹들은 부총재 경선의 문제점을 들어 '총재 임명'안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부영 총무를 비롯 강재섭 의원 등이 당내 민주화를 들어 경선을 주장, 선출방식 결정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부총재 선출을 경선으로 할 경우 현재 당내에서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부총재 출마 후보군이 20여명에 이르러 당내 선거열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27일 춘천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은 이인제 고문의 사견"이라며 연기론을 일축하고 당헌대로 실시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9월중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7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당 중진그룹을 중심으로 경선도전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내에서 최고위원 후보로는 이 고문을 비롯 한화갑, 김근태, 안동선 지도위원과 5선의 조순형, 김태식 의원 및 박상천 총무, 이협 당무위원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노무현, 김중권 지도위원의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전국 시.도 지부장을 교체하는 등 지부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어 국회 개원까지 정치권의 체제 정비 작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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