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루수 김수관이'내야의 119 구조대'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프로야구판에서 장기레이스 우승을 위해서는 주전들의 공백을 매울 든든한 백업요원의 확보는 절대적. 삼성은 19일 SK전에서 정경배가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 내야진에 위기가 닥쳤다. 한달은 족히 뛸 수 없는 부상이었다. 하지만 든든한 백업요원 김수관이 뒤를 받치고 있었다. 그는 현역최고의 2루수 정경배의 공백을 기대이상으로 메꾸었다.
김수관은 지난 22일 한화전부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경기에서 우전안타를 신고한 그는 다음날 한화 한용덕으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뷔 첫 홈런을 뽑았다.
25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도 1회초 2사만루에서 중전적시타로 2점을 뽑는 결승타를 기록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5게임에 출장, 타율 4할1푼7리, 5안타의 영양가 높은 타격을 과시해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폭과 매끈한 송구로 병살 2개를 잡아내고 실책없이 잘 소화해내고 있다.
스타군단 삼성에서 주전자리를 꿰차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 특히 정경배 김한수 김태균으로 짜여진 내야진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김수관은 정경배보다 한살이 적어 어영부영하다가는 영영 주전자리를 꿰차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경북고와 한양대 시절 팀내에서 4번타자를 도맡아 치는 강타자였다. 고교때는 후배 이승엽과, 대학에서는 선배 강혁과 콤비를 이뤄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국가대표 2루수를 지낸 검증된 선수.
어렵사리 기회를 잡은 김수관. 정경배와의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자신있게 선언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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