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매봉단지주택공사가 전세 분양한 아파트를 일반 분양으로 전환키로 하면서 전세기간이 만료된 500가구 입주자들이 아파트를 매입하거나 다른 전세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공사는 지난 98년 5∼10월 사이 문경시 모전동 문경매봉 1단지 19평~23평형 아파트를 2년 기간의 전세 1천600만~1천900만원씩을 받고 500가구 분양했다.
그러나 주공은 최근 전세 입주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일반분양을 하겠다는 안내문을 입주자들에게 보내고 기간 만료전에 분양받거나 집을 비워 줄 것을 통보했다.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주공이 제시한 분양가격이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같은 평형의 인근지역 아파트보다 가격이 평당 30만원이나 비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전세계약 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가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아 당장 집을 구하기도 어려운 등 곤란을 겪게된 입주민들은 주공 측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다.
주공 측은 "사업자금의 장기미회수 등으로 분양이 불가피하다"며 "분양대금을 당초의 93%수준으로 인하했고 3년무이자로 1천100만~1천800만원을 빌려주는 등 분양조건도 크게 완화했다"고 밝혔다.
尹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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