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 '문예단지'만든다

입력 2000-04-28 00:00:00

7월 본격사업 착수영양군 입암면 병옥리 일대 34만여평에 복지시설과 휴양시설, 각종 문화공간 등을 갖춘 종합문화예술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영양문화개발(대표 남 윤) 측은 27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자연휴양림, 청소년 수련원, 야외조각공원, 천체관측소 시설을 포함한 '영양문화예술단지'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종합문화 예술단지는 민자 779억원과 공공투자 147억원 등 총 9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04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세부 개발계획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인 남관(1911~1990)화백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미술관과 야외조각장, 산책로 등과 청소년수련원·천체관측소·유스호스텔 등의 청소년수련단지가 들어선다.

또 총 4만8천여평의 부지에 획일적인 교육을 탈피해 전인교육의 산실 역할을 할 대안(代案)학교를 설립, 승마와 골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2만9천600여평의 부지에는 자연휴양림·빌라단지·실버타운·예술인촌을 조성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노인들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장하며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영양개발 측은 최근 청소년수련원 조성에 필요한 부지 4만5천여평에 대한 부지 용도변경을 영양군에 신청해놓고 있으며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영양개발 남윤(47)대표는 "선친인 남관화백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지역민과 청소년은 물론 청년 예술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평균 3천여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수백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했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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