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 지르는 산악 마라톤대회가 15개국 34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6일(한국시간) 시작됐다.
카트만두를 출발, 라싸까지 800㎞에 이르는 마라톤 코스는 대부분 해발 5천m안팎의 고지로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최악의 코스.
선수들은 도보와 산악자전거, 카약을 이용해 영하의 기온과 세찬 강풍, 그리고산소가 희박한 악조건을 이겨내고 험난한 고산준령을 넘어야 한다.
참가자들은 여자 한명을 반드시 포함해 구성해야 하며 2명의 유도요원의 안내를받는다.
참가비는 팀당 4만달러에 이르지만 우승 상금은 고작 2만달러에 지나지 않아 참가자들은 오로지 '인간 한계를 극복한 철인'이라는 명예를 위해 뛰는 셈.
대회운영본부는 불상사에 대비해 심폐전문의를 비롯한 의사 15명으로 구성된 응급의료진을 대기시키고 코스 곳곳에 응급센터를 설치했다.
네팔 군경도 코스 중간중간에 배치됐고 구조용 헬리콥터도 준비되어 있다.
내달 11일께 끝나는 이번 대회 취재를 위해 120명의 기자와 카메라맨들이 모였고 60개국에 중계돼 5천만명이 시청할 것이라고 운영본부는 밝혔다.
이색 참가자들도 한두명이 아니다.
10년전 모터사이클 사고로 다리를 잃은 프랑스인 시릴 블롬(32)은 "세계 모든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참가했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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