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찔끔공사로 말썽을 빚던 '영양 수하청소년수련원'이 26일 개원식을 갖고 문을 열었으나 앞으로 본격 운영까지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수련원은 지난 90년 공사에 들어가 국·도비 등 사업비 26억6천여만원을 들여 1만4천670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632평의 수련관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4년전 이미 준공됐으나 각종 부실과 하자가 발생, 보수공사와 운영예산 문제 등으로 개원이 늦어져 왔다.
그동안 군은 개원을 앞두고 위탁운영 단체 모집을 공고, 구미 동북아청년협의회와 경북도 교육위원회를 비롯, 2, 3개 대학에서 운영 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운영비 부담과 교통여건 등으로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직영을 검토하고 있는 영양군은 최근 5급 1명, 6급 2명, 청소년지도사 2명 등 총 8명의 정원승인을 경북도에 요청해 놓고 있으나 구조조정과 맞물려 도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직영하더라도 운영 프로그램은 전문단체에 위탁하거나 강사 초빙에 의존해야 해 강사료와 인건비를 포함, 3억여원의 연간 운영비도 부담이다.
주민들은 "군비 수억원을 포함 27억여원짜리 수련원이 그림의 떡이 된 꼴"이라며 "직영과 위탁운영 두가지 모두 손해보는 장사"라는 여론이다.
이와 함께 "수려한 주변경관 등 수련원 입지는 어느 곳보다 적격인 만큼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국·도비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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