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제2차 준비접촉이 27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 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렸다.
이날 접촉에서 남북 양 측은 정상회담의 의제와 의전, 경호, 통신 등 실무절차를 놓고 절충을 벌였다.
남북당국간 접촉이 판문점 북 측 지역에서 열린 것은 지난 94년 7월8일 당시 정상회담 경호분야 실무자 접촉을 개최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접촉에서 북 측은 지난 22일의 1차 준비접촉에서 우리 측이 제시한 의제와 의전, 경호, 통신 등 실무협의방안에 대한 북 측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북 측 수석대표인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참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가적 통일을 염원해 통일이라는 이름을 붙인 게 많은데 이는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혀 이번 접촉에서 통일방안 등 '근본문제'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남 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차관은 "평화의 집에서 이에 대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을 거쳐 통일각으로 오는 길목이 새천년 한반도 평화의 길이 되도록 정상회담을 통해 활짝 열리길 바란다"면서 "결실을 거두기 위해 준비접촉에서 합의를 도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양 수석대표는 준비접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후에도 회담을 계속해서 논의를 빨리 진전시키자는 것이 우리 측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히고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는 '상봉-정상회담 분리설'에 대해 "그런 것은 북으로부터 별도로 보장받거나 언급할 필요가 없으며 이미 합의서에 다 포함돼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 준비접촉은 양 측 대표단의 인사말 교환에 이어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바람에 북 측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 지가 알려지지 않고 있어 외세와의 공조파기와 국가보안법 철폐, 통일애국인사의 활동보장 등 이른바 '3개 선행실천사항'을 제시했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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